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본부의 탈황설비 미설치로 미세먼지 발생 및 저감대책이 조속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6호기까지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는 1998년 설치된 5·6호기가 탈황시설과 촉매반응시설(탈질) 등이 설치되지 않고 전기집진시설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남동발전 자체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으로 1983, 1984년 설치된 30년 이상 가동된 1, 2호기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20년 폐지하고 1993, 1994년 설치된 3, 4호기는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탈황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5, 6호기는 환경설비보강사업과 탈황설비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고성군은 지난 17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미세먼지 발생 및 저감대책 조속 시행을 위해 군 의회 차원의 대정부 촉구 결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제교통과 최정운 과장은 “남동화력발전에서 대책을 내놓기는 했으나 2020년까지 하겠다고 했다”면서 “미세먼지 발생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4년을 더 기다리는 것은 안된다”며 군의회의 촉구 결의를 요청했다.
그는 5, 6호기 건설 당시 저유황을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허가 되었으며 현재 배출량 140ppm 이하 기준에서 85ppm으로 기준치는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국내 최고의 시설인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30ppm으로 3배 정도 5, 6호기가 높다고 보고했다.
황보길 의장은 전문위원에게 결의문 작성을 지시하고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9월 중 영흥화력발전소 견학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는 군호마을 이주단지에 관련해서도 보고됐다. 군은 군호마을 이주민의 실향에 따른 재산적 정신적 피해보상 차원의 생활안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특별지원금 일부분을 정착단지 공공시설 사업비로 투입하여 이주민의 정착 및 생활안정을 위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특별지원금 100억원이 기재부의 심의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으며 대체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8일 토지보상업무 위·수탁에 착수했으며 발전소 본부지 편입토지 보상협의 개별요청은 8월 말까지 할 계획이다. 사유지는 703필지 85만 여㎡, 분묘는 323기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