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3월 개관하고 6월 일반인 이용이 불허된 당항포관광지 내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을 군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교육종합복지관은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내에 건축연면적 7,416㎡,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콘도미니엄 형태 객실 70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2012년 3월 19일 개관했다.
건립 당시 경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가족 복지증진을 위한 휴식공간과 연수를 위한 장소이며 나아가 일반인과 기업체 및 단체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도민의 쉼터와 연수시설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경남교육종합복지관을 유치하여 교육공무원 및 교원가족, 관광객을 유도키로 하고 현 경남교육종합복지관 부지를 무상 지원했다. 금액으로 치면 수십억 원에 이른다.
고성군의 부지 무상지원에 따라 개관 당시 고성군민들은 교원이 이용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타 시·군 일반인과는 차별화를 두도록 했다.
하지만 개관 후 3개월 만인 2012년 6월 4일 이런 약속은 파기되고 교원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합의서가 작성됐다. 이후 경남도교육청 조례에도 명시됐다.
이유는 고성군 모 단체에서 경남교육종합복지관 운영으로 인해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며, 당시 고성군과 경남도교육청에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경남도교육청은 이러한 민원을 받아들여 교원이 아닌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를 명문화 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민 A 씨는 “고성군민이라면 쉽게 이용 가능한 최고급 숙박시설이 있는데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5,000평 부지 무상 제공에다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막대한 군비가 들어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대도 군민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8월 말 예약 상황을 보면 금, 토요일을 제외하면 거의 공실이다. 9월 이후에는 더 공실이 많을 것이다. 군민들에게 가능하도록 한다면 공실도 줄이고 고성군민의 자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군민 B 씨는 “지금이라도 군민이 누려야 할 혜택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행정에서 발 벗고 나서 관련 단체와 협의를 통해 설득하고 도교육청과도 적극적인 협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과 함께 경남교육종합복지관을 고성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타 시·군 일반인과 고성군민을 함께 몰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 땅 내어주고 뺨 맞는 격”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성군에서 재협상을 통해 군민이용은 물론 교원과 같은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