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있어 관내업체의 참여를 높이고 토사반출로 인한 주민 불편과 송전탑 등이 통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군의회(의장 황보길)는 10일,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현장 및 군호마을 이주단지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고성민자발전사업 계획에 대한 현장 확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이날 의정활동에는 고성그린파워 정진철 부사장, 유준석 기술운영본부장, SK건설 이종철 상무, 고성군청 최정운 경제교통과장 등이 참석했다.
의정활동의 첫 순서로 고성그린파워 관계자의 고성하이화력 사업개요 및 추진현황, 군호마을 이주단지 추진 현황, 군호마을 이주단지 토지이용계획, 지역업체 참여 현황 및 활용계획 등이 보고됐다.
이 관계자는 사업비가 약 4조 5,300억원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변경예정으로 5조원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본 공사는 9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연으로 착공 연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PF약정은 이달 EPC 금액협상, O＆M 위·수탁 협약 체결, 석탄구매 위·수탁 협약 등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올해 12월 PF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토지매입 및 보상현황은 총 면적은 91만 2,056㎡로 사유지 64만 7,867㎡, 국공유지 5만 5,082㎡이다. 현재 약 40% 매수 및 사용 동의 중이며 현재 감정평과 결과를 기관별 조율 중이다.
군호마을 이주단지는 지난 7월 15일 공사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4월 대지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고됐다. 면적은 9만 7,536㎡로 약 95% 매수 및 사용동의를 했다. 단독주택 82세대, GGP사택 40세대, 하이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단독주택은 애초 330㎡로 계획되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330㎡과 더불어 395㎡, 450㎡, 560㎡ 등으로 추진된다.  지역업체 활용계획은 고성군 등록업체를 1순위로 사천시 등록업체 2순위, 경남도 등록업체를 3순위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개 공정에 6개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주단지 조성공사는 현재 계약 진행 중이라고 했다. 향후 고성군 지방도로 등 14개 공사에 고성군 등록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보고 후 박용삼 의원은 고성군 건설장비를 사용하는지, 토사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질의했다. 아울러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송전탑에 대해 언급이 되고 있지 않다”며 “고성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송전선로 통과는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SK건설 이종철 상무는 “현재 백호가 12대 투입되며 2대를 제외하고는 고성, 사천, 경남의 업체이다. 덤프는 고성화물연대와 협의했으나 초기 투입이 어렵다고 했다”면서 “토사는 110만 루베가 남을 것으로 추정되며 순차적으로 현장에서 사용하고 완료 단계에서 반출할 계획이다. 만약 해상 반출을 할 경우가 있다면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고성그린파워 유준석 기술운영본부장은 “1단계는 삼천포변전소를 이용하는 것이고 2단계는 의령송전소를 2024년까지 고성하이화력과 연결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천포화력 1, 2호기가 2020년 폐지 계획이 있고 통영까지 송전사업 계획 등이 추진하지 않기로 해 굳이 2단계를 하지 않아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고 했다.
정진철 부사장도 “의령송전소 계획 속 정부 지침에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이 반대하면 무기 연기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필요하다면 고성군과 주민의 협의를 충분히 거치겠다”고 말했다.        
회의 후에는 발전소 건설부지와 군호마을 이주단지 부지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고성군의회는 이번 현장의정 활동은 고성그린파워주식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들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여론수렴을 통해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토록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