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읍내 인도가 협소하고 자전거도로 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노약자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외오거리에서 구 농업기술센터까지 인도가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자전거도로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전봇대도 많아 지자체가 한전과 협의해 지중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등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A 씨는 “오늘 아침에도 고성초등학교에서 고성중학교까지 학생들이 자전거로 도로를 역주행하는 것을 봤다”며 “아이들의 교통 불감증도 있겠지만 안전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보도와 자전거 혼용 도로임에도 울퉁불퉁하고 심지어 푹 꺼진 곳도 있다”며 “불법주차나 상점의 물건들이 보도에 적재되어 있다. 볼라드를 세워 불법주차를 막고 적재물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B 씨는 “보도의 폭이 너무 높다. 그래서 굴곡이 심한 것이다. 선진국처럼 보도의 폭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성군도 항공고등학교와 고성고등학교 앞 보도는 그렇게 되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읍사무소에서 교사삼거리까지, 교육지원청 인근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개설된 도로는 스쿨존만 개선을 하고 새로 개설하는 도로는 보도의 폭을 낮추거나 아예 없게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예산 절감의 효과도 있다”고 했다. 군민들은 이런 위험은 학생들뿐만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버카를 이용하는 할머니들도 굴곡이 심한 보도를 걷다가 낙상의 위험이 있다는 것. 이렇다 보니 보도를 두고 차도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민원이 있어 서외오거리부터 가야주유소까지 한쪽노선을 보상계획공고를 하고 감정까지 마쳤다. 보상비는 확정이 안됐고 공사비 4억 등 6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했다. 군관계자는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보도 폭이 1.2~1.6m로 2.1~2.2m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새로 개설되는 도시계획도로는 스쿨존이 아니라 볼라드 설치는 해당되지 않으며 아예 차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구 소도시인 고성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