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철을 맞아 월평리 국도14호선 도로변에 옥수수 판매대가 늘어서있다.

이 시기 월평리 일대에 산재해 있는 옥수수 판매대를 한 곳에 집결해 월평리 옥수수 축제와 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성읍 박모 씨는 “월평리 옥수수는 하모와 더불어 특별한 먹을거리가 없는 고성군에 자랑거리이며 농민들의 훌륭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판매가 잘 되다 보니 주민들의 옥수수판매대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도시미관이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월평리를 통과하는 국도14호선은 차량 속도도 빠르고 매년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옥수수를 사기 위해 갓길에 주차를 하는데 몹시 위험하다”며 “행정에서 상행선과 하행선 두 곳의 일정 지역을 조성해 판매대를 집적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심영조 고성지회장도 지난달 22일 고성포럼에서 “지금 이 시기 고성의 월평리 옥수수밭을 활용한 축제를 기획, 문화예술공연과 접목시킨다면 군의 홍보는 물론, 주민의 소득 증대 또 축제에 참여하는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수입과 자긍심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하동 메밀꽃 축제의 경우 군에서 논 2천평 정도를 1년 농사비를 주고 대여해 판매장 및 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철성중학교 이진만 수석교사는 “지자체나 마을에서 인증서를 배부해 월평리 옥수수를 브랜드화 해야 한다. 아울러 브랜드화 된 이름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더 넓은 경작지 확보와 장기 보관 문제를 고민하고 옥수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기를 제안한다”며 “옥수수 축제는 고성 옥수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꼭 필요한 행사이다. 틀림없이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와 같이 많은 군민들이 월평리 옥수수의 판매대 단지화, 브랜드화, 축제 등의 필요성을 이전부터 제기해 왔으나 정작 고성군은 아무런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의회 김상준 의원도 “옥수수판매대가 산재해 있어 교통사고가 많고 위험해 단지화할 필요가 있다. 단지화 되면 옥수수뿐만 아니라 고성군 농산물을 함께 판매할 수도 있고 이벤트, 체험, 미로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고성군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해풍맞은 고성군의 옥수수를 명품화 해야 한다. 홍류, 매수, 마암에까지 확대되고 심지어 통영의 도산면까지 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 고성군이 옥수수를 이용한 브랜드를 선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