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정가가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행정 수장인 군수는 선거법위반혐의로, 의회 수장인 의장은 성추문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져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상태.
여기다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군현 의원은 불법정치자금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고 급기야 통영?고성 사무실이 전격 압수수색당하는 일까지 겹쳐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국회의원, 군수, 의회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지도자들의 연이은 불법 혐의가 드러나면서 군 발전에 큰 걸림돌이 예상된다.
군수 재선거를 시작으로 고성군은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는 느낌이다. 재선거로 인해 이반된 민심이 채 추스르기도 전에 또 다시 선거법위반으로 재소돼 공직사회는 침체되어 있고, 민심 또한 뒤숭숭하다.
의장 역시 성추문과 관련하여 진실게임이 지루하게 전개되면서 의장 임기 절반가량을 식물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런 사항 속에 지역 국회의원 까지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서 고성군이 마치 부조리 온상인 것처럼 비춰지고 군민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
자신들이야 떳떳하다고 할지라도 군민 자존심에 상처를 안긴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이렇다 할 해명이나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치인들에게 주민들은 그냥 표만 던져주는 우둔한 백성으로 치부되는 것 같아 괘씸하기 그지없다.
유?무죄의 판단은 법원 몫이지만, 유?무죄를 떠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먼저 군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 하는 것이 도리이고 순서다.
이군현 의원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그리되면 군수, 의장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다. 그들의 소모적인 논쟁이 군민 피해로 돌아온다.
정치 지도자들에게 고한다!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성의 있는 사과와 해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고성군 정기인사,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고성군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방공무원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4급 1명을 비롯해 5급 6명 등 근래 유례없는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여기다 조직개편으로 보직순환인사 까지 더해져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승진 배수에 포함되는 이는 노심초사,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등 공무원들의 이목이 인사에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 했는데 인사철만 되면 공직 내부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승진하지 못한 자들의 하소연일 수도 있지만 기본에서 벗어난 인사들이 종종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군수 측근에 있다는 명분으로 뚜렷하게 내세울 것 없는 경력자가 뜬금없이 승진하는가 하면 공직사회 뿐만 아닌 주민들이 보기에도 능력부재인 사람이 주요보직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인사에 대한 하소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벌써부터 승진자가 결정되었다는 설들이 있는가 하면 소수직렬 소외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공직 내부에서는 연공서열이나 업무능력보다, 군수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승진 1순위다 는 말이 나돈다. 인사권자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불신을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객관성을 담보한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사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순 없지만 적어도 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인사라야 후유증이 없는 것이다.
600여 모든 공무원이 군수 측근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역대 가장 합리적으로 했다는  평가가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