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한우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한우의 외부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한우 개량 및 고급육 생산을 위해 중점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안전축산물 브랜드육 유통 확대, 한우 사육두수 확대를 위한 축사거리제한 완화, 송아지 외부지역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 생육장 설치, 한우 조사료 작목반 운영 등이 건의됐다.
고성군은 지난 21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전국한우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최두소) 임원진 20명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고성한우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박완욱 씨는 “우수 한우 생산 및 한우의 안정성 구축을 위해 24개 농가가 주축으로 정성한우라는 법인을 설립했다”며 “자체판매량을 가짐으로써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한우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해 고성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희대 씨는 “고성 한우가 브랜드화 되기 위해서는 개량, 고급육 생산, 기반조성 등 3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고성군에는 한우 및 송아지 개량 체계가 없고 고급육 또한 경남의 타 시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다. 개량 및 고급육 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기반조성 또한 약하다. 현 1만 6,000두에서 3만두를 목표로 하는데 축사거리제한를 완화해야 축사 신축 및 증축이 가능하다”고 했다.
심상보 씨는 “농장이 좁아 송아지를 키울 수 없어 할 수 없이 매매를 하게 된다. 4,800여 마리가 경매됐는데 460여 마리만 고성 내로 매매돼 약 10%이며 나머지는 외지로 가게 된다”며 “공동 생육장을 만들어 공동 관리하고 체계적인 비육이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천홍렬 씨는 “사육두수를 늘리는 것보다 한우산업의 생존이 되려면 사료가 먼저다. 자체 생산해 보려 하지만 윗 논에서 물이 내려와 실패한 적이 있다”면서 “쌀 작목반이 있듯 한우 조사료 작목반을 만들어 읍면 단위별로 운영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청보리 등 사료작물을 이용하면 원가를 낮출 수 있는데 가격 등으로 대체작물을 하지 않으려 한다. 국도비나 군비 등이 지원되면 대체작물 재배가 늘 것”이라고 했다.   
최두소 전국한우협회 고성군지부장은 “오늘 간담회는 행정과 더욱 소통하고 고성한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자리였다”며 “우리 협회에서도 회원 간의 힘을 합쳐 고성한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고성한우가 전국 최고의 한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협회와 서로 협력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축산과 명칭 변경 등 행정 조직을 변화하고 이번 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센터장과 과장급은 기술직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7월부터 시행할 고성 으뜸한우 인증제를 통해 우수 한우 외부지역 유출 방지, 한우 개량과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및 브랜드육 유통 구축 등을 위한 과감한 지원 등을 통해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