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김홍식·김상준 의원이 지난 10일 새누리당 당적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식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14년 말 새누리당 복당 신청을 하고 입당 시기를 저울질 했다.
김상준 의원 역시 새누리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다 공천룰에 반발하여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홍식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최초 무소속, 재선 출마 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공천, 3선 도전 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면서도 3선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고성군의회는 총 11명 의원 중 새누리당 소속이 9명으로 늘어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두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됨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현재 후반기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는 김홍식, 정도범, 공점식, 황보길 의원 등 4명이다. 김홍식 의원은 후보군들 중 유일하게 3선으로 최다선 의원에 속하지만 무소속이라는 것이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 복당이 완료됨에 따라 후반기 의장 선거에 힘이 실리게 됐다.
다만 탈당과 입당을 반복함에 따라 이른바 ‘철새 정치인’이라는 지적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탈당한 것은 선거구도 상 지지자들의 요구에 의해 한 것으로 새누리당 성향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복당을 신청한 것도 의회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김상준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 당원 자격을 다시 되찾은 것이며, 당 소속 의원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 열심히 활동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