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태웅고성미래신문취재기자

고성군의 경제 활성화와 서부권 발전을 기대하게 만든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어 군민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5월 말로 예정하고 있던 4조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약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발전소 부지에 대한 보상과 군호마을 이주단지의 착공이 지연되는 등 전체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어 또 다시 장기화되는 사업이 나올까 걱정인 것이다.
이미 고성군에는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라는 희대의 골칫덩이를 비롯해 고성체류형레포츠특구, 해군교육사령부 유치부지 등 말 많고, 탈 많은 장기 사업들이 수두룩하다.
양촌‧용정지구는 또 다시 3년 연장 됐는데 무려 8년 동안이나 아무런 진척이 없었고, 조선해양산업의 장기불황으로 이른바 빅3 업체도 몸집 줄이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덩치가 큰 양촌‧용정지구에 들어올 후속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을 품고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고성체류형레포츠특구 또한 지난해 조건부 기한연장을 받았으나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암면의 해교사 유치부지는 NC다이노스 2군 구장 유치도 실패하자 행정에서 급하게 이를 쪼개어 팔아치웠다.
처치곤란의 부지를 이곳저곳에 팔았고, 최근 한 조선업체에서 사들인 부지 일원에 화장장 설치를 추진하자 마암면 주민들이 반대하며 한바탕 소란이 났다.
고성군 곳곳에서 문제들이 발생되자 군민들은 “인구증가, 경제활성화에 아무런 도움 없이 오히려 고성 땅 값만 올려놔 서민들만 고생이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고성군이 신성장 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사업 역시 “이번에는 잘 될 수 있을까”, “이거라도 잘 돼야 할텐데”하는 걱정부터 앞서고 있다.
게다가 고성지역 기업들의 1년간 생존율이 46%, 5년간 생존율이 23.5%로 각각 도내 18개 시‧군 중 최하위룰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고성군의 큰 문제인 인구와 경제 부분을 해결하려면 기업유치와 관광지 조성, 문화여건 조성은 필수이다.
이를 위해 장기화 된 사업들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고, 또 새로운 사업들은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군민들도 관심을 가져 고성군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