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에는 2012년 대입수능이 치러진다.  올해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연속이라 안심된다. 입시하면 벌써 온몸을 오싹하게 만들던 추운 날씨의 수능은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나마 지난해부터는 우리지역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450여명의 관내 학생들이 고성중앙고등학교와 경남항공고등학교에서 나뉘어 치르게 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험생이 유의해야할 부분이 몇 가지가 있어 자칫 실수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해 작성해야 하며 그 외의 펜을 사용하는 경우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OMR판독기가 아닌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해 채점하는 만큼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 연필, 샤프펜 등의 사용을 절대 금하고 있다.

 특히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예비마킹은 절대 금지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험장에 갖고 올 수 없는 반입 금지물품인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가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가 대상이 되며 이를 어길시 에는 강제 퇴실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안전한 시험장 이동을 위해 50인 이상 사업장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해 줄 것을 협조했다. 아울러 시험장 학교주변에서 특히 듣기평가 시간인 오전 8시40분~8시55분, 오후 1시10분~1시30분까지 경적소리 및 확성기 사용 금지를 당부하고 있다. 반드시 지켜야할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험생들의 건강에 여부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낼 수도 그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평소 괜찮던 수험생들도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을 찾기 일쑤고, 예민해진 몸만큼 외부자극에 대한 면역력도 약해져 감기에도 잘 걸린다. 민감해진 장과 양기가 부족해진 몸을 위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지친 기운을 북돋아 주는 한방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또한, 평소 비염이나 감기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 수험생이라면 시험 전 미리 의료진을 찾아 시험당일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수험생들의 건강상태를 수험 당일까지 수시로 체크해 수험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어야 한다. 아무쪼록 수험준비에 만전을 기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수험생에 대한 최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