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집 제거 출동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성소방서는 5월말 기준 도내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되거나 하는 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5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시·군별로는 창원시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86건), 진주(63건), 거제(51건) 순으로 나타났다.
고성소방서는 출동건수가 2배 이상 급증한 데 대해 지난해보다 빠른 기온 상승과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벌의 활동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말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과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고 작업 모자와 장갑 등의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그 지역을 신속히 벗어나고, 얼음찜질을 한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특히 두통,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벌침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 떼에는 즉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쇼크가 있을 때에는 119에 신고를 한 후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호흡이 원활하도록 기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가을까지 벌 때문에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