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어린이집 숫자가 도내 군부에서 3번째로 많지만 정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비율이 73.3%로 의령군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하선영(김해5) 도의원이 26일 밝힌 ‘어린이집 설치·운영 현황’과 ‘평가인증 어린이집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고성군 어린이집은 30곳 중 22곳이 평가인증을 받아 10개 군부 중 9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군부 중 하동군이 93.8%, 창녕군 88%, 함양군 87.5%, 거창군 86.5%, 산청군 85.7%, 함안군 83.6%, 합천군 76,9%, 남해군 75%, 고성군 73.3%, 의령군 63.6% 순이었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초 어린이집 3곳이 휴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성군은 27곳 중 22곳이 인증을 받아 81.4%로 10개 군부 중 7번째에 그쳤다.
관내 27개 어린이집은 가정어린이집 9개소, 민간어린이집 10개소,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3개소, 법인단체어린이집 2개소 등이다. 직장어린이집은 없다. 이중 민간어린이집 10개소 중 3개소,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3개소 중 2개소가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2곳이 평가인증을 받았고 하반기에도 2곳이 평가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평가 인증이 운영에 도움이 되므로 받지 못한 어린이집들이 염두에 두고 있으며 군에서도 계속 독려 중”이라고 말했다.
평가 인증률이 낮은 곳은 경상남도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곳은 2,290곳으로 68.4%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78.8%보다 10%이상 낮았으며, 17개 지자체 가운데 16번째로 낮다.
하선영 도의원은 “경남의 보육 상황은 너무 많은 어린이집과 전국 최하위의 평가인증으로 낮은 보육의 질이 문제”라면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임금인상과 직장어린이집 확충, 평가인증 어린이집의 준공영제 운영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육진흥원은 복지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인증’을 수행한다. 평가인증을 신청한 어린이집을 방문 관찰하고 어린이집에서 제출한 자체 점검 보고서 등을 검토해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어린이집’을 상징하는 로고를 받아 3년간 게시할 수 있으며 평가 결과는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