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 노령인구와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유년인구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성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고성군 인구는 5만 5,284명이었다. 이는 2011년 5만 7,264명 2012년 5만 6,906명 2013년 5만 6,369명 2014년 5만 5,916명 등 계속 하락 추세에 있다. 5년 전 대비 1,980명이 줄었다.
0~14세의 유년인구도 줄고 있다. 2011년 6,569명 2012년 6,459 2013년 6,194명 2014년 5,961명으로 5,000명대로 줄고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2015년에는 5,714명으로 2011년 대비 855명이 감소했다. 총인구에서 유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1.5%(2011년)에서 10.3%(2015년)로 1.2%p 낮아졌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계속 늘어 지난 2011년 1만 4,133명에서 2012년 1만 4,248명, 2013년 1만 4,298명, 2014년 1만 4,415명, 2015년 1만 4,606명으로 매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 유년인구와는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총인구에서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6.4%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반면 유년인구는 10% 미만으로 줄 가능성이 높아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유년 인구의 감소와 노령인구 증가는 출생과 사망이 줄고 있는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출생수는 2009년부터 4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으나 2013년 378명으로 떨어지더니 2014년 164명으로 급감했다. 사망수도 5~600명대를 유지해 왔으나 2014년 398명으로 감소했다.
군에 등록된 외국인은 2014년 기준 1,743명으로, 지난 2005년의 347명보다 1,396명 늘어났다. 외국인은 지난 2008년 1,000명을 넘어선 이후 2011년 1,638명 등 매년 증가했다. 2013년에는 1,628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4년 1,743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경제침체와 조선업체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인구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민 A씨는 “고성군의 인구가 주는데 비싼 주택가격, 교육 문제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청소년도 줄고 있지만 영유아도 줄고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의료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군 인구동향에서 노령인구와 외국인이 증가하는 반면 유년인구는 줄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출생인구가 줄고 전출이 많고 젊은 층의 유입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부인과는 고성군보건소에서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으로 의사를 모집하고 있고 의사회, 다양한 기관·매체를 통해 소아과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