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사무국 빈영호 국장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엑스포 개장 후 휴일 잦은 비와 강풍, 요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일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엑스포의 뜨거운 열기와 인기를 실감하며 엑스포사무국 빈영호 국장을 찾아 그동안의 어려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빈영호 국장은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로 웃으며 기자를 맞는다.

#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관람객이 100만을 달성했다
야외행사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즌 초반에는 주말에 비가 계속 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갈수록 야간개장에 대한 기대와 관람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어 잘 진행되고 있다. 엑스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콘텐츠를 접해 볼 수 있는 행사장이 조성됐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관람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적인 부분이 많아졌다. 공룡 콘텐츠를 어린이만 좋아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야간 빛테마 조성을 통해 남녀노소, 연인, 친구 등 관람객의 폭을 넓힌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이번 엑스포는 사전예매가 강매라는 인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율 판매를 했고 공무원도 자율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사실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엑스포를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 아까 이야기한 날씨도 변수가 됐다.
주말에 관람객이 집중되다 보니 운영인력 등에서 고생이 많다. 주차장 운영 부분도 임시주차장을 운영하면 기존 인력 외 필요한 경우가 있다. 주차장은 특히 안전하게 모셔야 하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래도 메르스와 같은 범국가적 문제가 없어 다행이며 행사장 내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4월과 5월 두 번의 돌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직위 직원들이 밤샘을 하다시피 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 긴급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체계가 이뤄져 있어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슈빌의 입국이 늦어진 것은 국가 간 행정처리 방법이 다르다 보니 지연됐다.

#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 다양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민간투자로 운영되는 디노아쿠아리움이 인기가 많다. 희귀 동물이며 공룡의 후예인 슈빌은  볼 수 있는 곳이 전 세계에서 6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미끄럼틀의 경우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상과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공룡콘텐츠도 가상현실을 구현해 호응이 높다. 초반 잦은 비, 바람과 현재 초여름 같은 더운 날씨에도 호응을 받는 것은 행사장에 그늘을 조성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대거 확보한 것도 원인이다.

# 관내 사회단체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지역은 군부다 보니 진행인력 및 요원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회단체에서 적극 동참해 주셔서 크게 해소가 되고 있다. 군민과 사회단체들이 엑스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단체가 아닌 개인적 참여도 많고 열과 성을 다해 준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야간개장으로 이어져 사무국 직원, 사회단체, 스태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지만 처우개선은 못하고 말로써 위안 드리는 것이 죄송스럽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번잡해 관람객이 짜증을 낼 수 있는데 감수하면서 맞아 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군민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엑스포를 이끌어 가고 있다.    

# 이제 엑스포 폐장까지 19여 일 남았다
앞으로도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룡엑스포가 또 한 번 성공적인 행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들께서 이런 큰 행사는 사무국 요원이나 공무원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참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사전예매부터 행사 운영까지 동참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사 후 관광지로 운영되면 이번에 도입한 빛 테마도 같이 운영되기를 바란다. 오토캠핑장과 더불어 빛이라는 추가적 테마가 더해져 고성군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