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 종묘의 안정적인 채묘와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남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소장 구갑진)가 오는 10월까지 미더덕 유생조사 및 채묘기술 지도반을 운영한다.
전량 자연채묘에 의존하여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더덕은 채묘성적에 따라 생산량이 30% 정도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양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과학적 분석을 통한 안정적인 채묘이다.
이에 따라 기상과 해양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수온, 염분, 용존산소 등 어장환경을 조사?분석하고, 미더덕 유생과 같은 시기에 출현하는 굴, 진주담치, 유령멍게 유생의 출현상황을 분석하는 등 성공적인 자연채묘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과학적인 유생조사와 채묘기술 지도반을 운영한다.
특히 미더덕 유생은 부유기간이 24시간 내외로 아주 짧아 유생출현 상황의 신속한 전파가 필요하므로 10월까지 주 1~2회 이상 유생조사를 실시해 해양변동 및 유생출현 동향을 문자메세지(SMS)로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미더덕 유생조사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6월 20일∼7월 2일, 7월 22일∼8월 12일, 9월 12일∼9월 24일 전후로 미더덕 유생이 많이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더덕은 1999년에 양식품종으로 지정돼 현재는 경남이 전국 생산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0% 정도가 고성에서 생산돼 100억 내외의 어업 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양식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