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김상준(25세. 사진) 씨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세미프로 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골프 선수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김 씨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프라자CC에서 개최된 KPGA세미프로 테스트 결승에서 최종합계 140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 씨는 500여 명이 참가한 예선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예선 5위로 120명이 진출한 결승 1라운드에서 김 씨는 3언더(-3) 69타를 기록, 보기 없는 완벽한 샷을 구사했다.
김 씨의 샷은 11일 치러진 결승 2라운드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몰아쳤다. 하지만 후반 드라이버 티샷이 벙커에 연달아 빠지면서 두 홀을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 씨는 1라운드 69타, 2라운드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40타를 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김 씨는 KPGA세미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KPGA 준회원으로 2부 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KPGA세미프로는 한국프로골프 정회원 선수가 되기 위한 전초 단계로 프로골프 선수가 되려면 세미프로 자격이 필수다.
김 씨는 앞으로 2부 투어에 출전하면서 정회원 테스트 관문을 한차례 더 넘어야 한다. 하지만 전국 수많은 프로지망생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김상준 씨의 KPGA 정회원 자격 획득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