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을 향해 세상을 향해 나래를 펼쳐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소가야중학교.”
기숙형 지역거점학교인 소가야중학교(교장 안혜련)가 지난 3일 본교 강당에서 개교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개교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이정곤 부군수, 김정희 교육장, 박덕해·이쌍자 군의원, 도 교육청 관계자, 각급 학교 교장, 주민, 학부모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천금석 교감과 최진실 교사의 진행으로 교육영상 시청, 경과보고, 교기 수여 등이 진행됐다. 경상남도고성교육지원청 김정희 교육장이 안혜련 교장에게 교기를 수여했다.
소가야중학교는 삼산면 삼봉리 부지를 흔쾌히 내어 준 김을생 씨에게 감사패을 전달했다. 이어 재단법인 넥센월석문화재단 강병중 이사장이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안혜련 교장은 “저는 앞으로 소가야중학교를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님이 신뢰하는 학교, 교직원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저의 모든 역량과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초기본 예절교육,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과 문화체험기회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축제, 체육대회 등 교육수요자로서 학부모들과 동행할 것이며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면서 “교직원의 복지와 전문성 신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처음 학교가 통합하고 기숙형중학교가 추진될 때 찬성과 반대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와 보니 시설 등과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 매우 흡족하고 학부모님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교육감은 “전교생 79명의 학생에 교사가 17명 배치되었다는 것은 교육청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며 최선의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과정 및 학생 성장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정곤 부군수는 “고성출신인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에 학교를 지어며 학교를 짓는 것은 미래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했다. 소가야중학교가 고성군의 미래이며 씨앗이다. 명문중학교가 되어 고성의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김혜중 교사가 지휘하는 윈드오케스트라가 창단 연주곡 에레스 투의 ‘그대 있는 곳까지’와 ‘올리브의 목걸이’ 두 곡을 연주해 큰 갈채를 받았다.
교가는 김혜중 교사의 지휘와 3학년 오미나 학생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2학년 박지혜, 오민아 학생의 선도로 민요조로 흥겁게 교가를 불렀다.
개교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단원 대부분이 학부모로 구성되어 있는 상리농악대를 따라 지신밝기를 하며 소가야중학교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