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사랑이 남다른 동해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차호수) 제21차 정기총회가 지난 24일 모교 운동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36회 동창회(회장 이희갑)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학교 출신인 최평호(28회) 군수를 비롯한 700여명의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상, 축사, 감사·결산 보고, 신임회장 및 임원 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에 앞서 재학생들의 현악 3중주 공연과 밴드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동문회와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공종완(30회) 동문이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했다. 또 전년도 주관기수 회장과 사무국장이 감사패와 공로패를 각각 받았다.
차호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2년 간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은 본인이 총동창회를 이끌면서 기쁨과 보람도 있었고 다소의 난제도 있었지만 여러 동문들의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무사히 2년의 소임을 마치게 됨을 감사드린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동문들과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누리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온 세기의 역사에서 변치 않는 ‘동해사랑, 모교사랑’을 기억하며 살자”고 당부했다.
이희갑 주관기수 회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총동창회를 개최하는데 매년 찾아오는 봄이 반갑고 즐겁듯이 동문회 때 만나는 동문 여러분들의 얼굴만 보아도 반갑고 정답다”면서 “오늘 행사를 저희 38회 동창회에서 준비한다고 하였지만 다소 미흡한 부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동문 우정으로 이해하여주시고 마음껏 드시면서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회무보고 및 결산 승인을 거쳐 차기 임원진 선출에서 손종윤(32회) 동문이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은 박무구(28회, 재경)·이환구(35회, 재부), 감사 이석구(36회)·김두영(43회). 사무국장 김상중(40회) 동문이 각각 선출됐다. 또 차기 주관기수는 39회로 결정됐다.
신임 손종윤 총동창회장은 취임사에서 “동문회 모임은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멀리 있는 형제나 옛 친구들을 만나보는 순수함이고 아름다운 만남이다” 말하고 “제가 재부 동문회장직을 맡은 경험을 잘 살려 우리 동해초증학교 총동창회를 잘 운영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창회 운영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문회는 한 두 사람의 힘에 의존하기보다 동문 모두의 참여와 봉사 속에서 조직을 운영하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 청백 줄달리기, 명랑운동회를 펼치며 옛 어린 시절로 되돌아갔고 초청가수 공연과 기별 노래자랑을 통해 동문들 간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