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고성초등학교의 동창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성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안수국)는 지난 24일, 모교 운동장에서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및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 300여명이 참석해 오랜만에 찾은 모교 교정을 밟으며 옛 추억을 되새기고 동문 간 우정을 나누었다.
시상에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동문회를 이끈 도평진 고문에게 공로패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동문회를 이끈 안수국 회장과 김우권 직전대회 주관기수 회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새로운 총동문회장에는 57회 이용수 동문이 선출됐다.
이용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동문들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즐겁게 술 마시고 노래하는 것만이 총동창회인 줄 알았지만, 지난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에게 편지를 받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며 “학생들은 ‘장학금에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공부 하겠다’, ‘장학금을 꿈과 미래를 위해 보람있게 사용 하겠다’ 등의 편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는 학교를 위해 후배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였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며 “동문님들이 모두 힘을 합쳐 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마음 체육대회 주관기 64회 강인 회장은 “주관기수인 64회는 한마음 체육대회가 모교 발전과 나아가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일념으로 잔치를 준비했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동문 모두가 어린 시절 운동회 그날로 돌아가 동심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관기 64회 동창회는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출연했으며, 이용수 회장과 안수국 직전회장도 각각 100만원을 쾌척했다.
이어 동문들은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단체줄넘기, 단체줄다리기, 2인3각, 400m 계주, 축구 등 체육행사와 각 기수가 참가한 노래자랑, 푸짐한 경품 추첨 등을 펼치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체육대회에서는 76회가 축구, 72회가 단체줄넘기, 68회가 2인3각, 68회가 400m 계주를 각각 우승했으며, 노래자랑에서는 72회 김태란 동문이 대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