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외숙)는 지난 18일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여성결혼이민자의 정착멘토링사업의 일환으로 ‘멘토·멘티 아름다운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날 멘토·멘티 아름다운 만남 행사는 이외숙 회장의 개회사, 최평호 군수의 축사, 멘토 멘티 결연 증서 교환, 멘티 여성결혼이민자의 감사 인사, 친교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멘티는 결혼이민여성 응웬티검테, 쯔엉티응언 등 29명, 멘토는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13개 단체, 중간 멘토 누엔티이엔느엉 등 14명이 멘토·멘티 결연을 맺었다.
멘티와 멘토들은 결연 증서와 각각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감사 인사 발표 시간에는 중간 멘토인 마오속행 씨는 이주 처음 어려움과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또박또박 한글을 읽어 내려가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숙 회장은 “오늘 이 결연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다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여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다문화사회를 이해하고 우리 여성단체회원들이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평호 군수는 “아이들이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여성단체회원들이 결연을 맺고 관심을 가져 주는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이 더욱 많아 질 것이며 차세대 우리 지역의 주축이 될 것이다. 결혼이민여성과 자녀에 대해 최우선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쌍자 군의원은 “두 문화가 만나 하나의 문화가 될 때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온다. 여기 계시는 분들은 고성군의 인구 증가 시책에 크게 기여하는 분들이다”며 “고성군의 미래세대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어 여성결혼 이민자들이 뿌리 내리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결연식이 끝난 후에는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다지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멘토들은 지속적으로 자주 만남을 가져 멘티들의 어려운 점을 돕고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고 입을 모았다.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011년부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결혼이민여성들을 친정엄마와 딸로 맺어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모임을 가지면서 적극적으로 도와 왔다.
한편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고성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으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어울림한마당 행사, 출산용품 전달, 멘토·멘티결연 등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