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에 거류면이 한바탕 들썩였다. 거류면체육회(회장 이정만)는 지난 16일, 거류초등학교에서 ‘제16회 거류면민 화합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평호 군수, 제정훈·황대열 도의원, 황보길 군의회 부의장 및 군의원, 이문찬 거류면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들과 거류면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에서는 9대 거류면체육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발전과 체육회를 위해 헌신한 공으로 황석수 전 회장과 이봉준 전 사무국장이 공로패를 수상했고, 이한식 씨가 감사패를, 신화선수단이 입장상을 차지했다. 신화, 방산, 당동, 감서, 광일 선수단으로 나누어 겨룬 체육·민속행사에서는 육상, 축구, 배구, 줄다리기, 지게고무신넣기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 끝에 광일선수단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체육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면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행운권 추첨으로 푸짐한 경품도 나눠갔다. 면민 노래자랑에서는 다양한 끼를 가진 면민들이 출전했으며 ‘추억의 소야곡’을 부른 월치마을의 김재순 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정만 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위해 거류면 체육회를 비롯한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정성을 쏟았다”면서 “승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면민이 화합하는 한마당 잔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미덕으로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또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 지역 거류면을 잘 가꾸고 다듬어 후손에게 길이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친목과 화합을 도모한 거류면민들은 2년 후를 기약하며 화합한마당 잔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