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스타터(Slow-starter)의 본래 의미는 스포츠 경기에서 초반에는 부진하지만 중반 이후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는 선수들을 일컫는다. 요즘은 뒤늦게 기세를 올리는 사람을 통칭한다.

 이 책은 시작은 느리고 미미했지만 뒤로 갈수록 강한 사람들의 인생을 담아냈다. 1009번의 실패 끝에 68세에 마침내 성공을 거둔 <KFC>의 창업자 커넬 할랜드 샌더스, 27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에이브러햄 링컨, 62세의 나이에 <꼬꼬마 텔레토비>를 탄생시킨 앤 우드 등 우리시대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가 등장한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쉽게 꺾이지 않는 열정과 끈기였다. 수많은 좌절과 난관에도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마침내 자신의 삶에 승리자가 된다. 저자는 슬로우 스타터 15명의 열정적 삶을 보여주며 이 열정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생에는 무수한 기회가 있으니 삶의 무게와 잦은 실패에 짓눌려 그 자리에 주저앉기에는 아직 이르다 말한다. 인생에는 반전의 기회 역시 존재하니 실패를 통해 쉽게 일어나는 방법을 터득해 보자 독려한다.

 사람마다 모양새와 성격이 다르듯 삶의 속도 역시 각각 다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보다 자신의 삶에 꿈과 열정과 도전정신을 더하는 사람의 인생이 훨씬 더 성숙하다. 책을 읽다보면 꿈을 찾지 못했다는 불안감, 다른 사람보다 뒤쳐졌다는 조바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물러난다.

 이 책은 당신에게 묻는다. 삶의 실패자로 기억되고 싶은가? 아니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실패의 두려움 앞에 먼저 용기를 냈던 슬로우 스터터들이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줄 것이다. 용기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