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갑진생연합회(회장 정영환)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친구 안영길 씨를 돕는데 발 벗고 나서며 진정한 우정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정영환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장수요양병원을 찾아 갑진생연합회에서 마련한 100만원과 운영위원회가 준비한 50만원 등 총 150만원을 전달했다.
정영환 회장은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을 통해 친구들의 마음과 힘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지역의 친구들과 선후배 등이 많이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기수 역대회장은 “빨리 일어나서 다시 윷놀이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며 기운을 북돋았다.
안영길 씨는 “친구들을 번거롭게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정말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밖에도 올해 초 친목모임인 일이회 이상영 회장이 50만원을, 천만수 씨가 50만원을 전달하는 등 주변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갑진생연합회는 친구인 안 씨에게 정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며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씨는 3년여 전부터 일종의 질환군인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정립된 치료 방법이 없는 병이라 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