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이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직원 복지비는 후하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성군은 1인당 72만 원으로 복지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 내고장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결산 기준 도내 지자체 공무원 1인당 맞춤형 복지비는 72만 원에서 140만 원이다.맞춤형복지비란 공무원에게 매년 지급되는 현금성 ‘포인트’로 흔히 복지포인트로 불린다. 사실상 현금처럼 사용되지만 세금은 걷지 않는다.
시군별로 보면 2014년 최종 재정자립도가 16.4%에 불과했던 의령군은 공무원 1인당 140만 원을 지급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양산시가 132만 원이며 이어 창원과 사천이 각각 128만 원, 함양 123만 원, 김해 121만 원, 진주 118만 원, 창녕 117만 원, 밀양과 남해 각각 100만 원, 함안 94만 원, 거창 91만 원, 통영과 하동 각각 77만 원, 산청 7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가장 적게 지급된 고성군보다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들은 이보다 더 적은 65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중앙행정기관의 복지포인트도 대개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복지비가 가장 적은 곳은 전남 진도군으로 58만 원이었다. 이어 강원도 양구군이 65만 원, 화천군 인제군 양양군가 각각 67만 원, 충남 예산군이 71만 원, 경남 고성군이 72만 원 순이었다.전국적으로는 서울 관악구가 1인당 236만 원을 지급해 가장 많았고 시·군 단위에서는 경기 과천시와 대구 달성군이 각각 198만 원과 163만 원을 지급했다. 전국 243개 모든 자치단체의 1인당 복지포인트 평균은 약 130만 원이며 전국 군부 평균은 100만 원이었다.
이처럼 지자체 공무원들에 대한 복지비가 후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재량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복지비는 인건비가 아닌 행정경비이기 때문에 자치단체장이 재량권을 갖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