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검도 고수들이 고성에 다 모였다.
‘제31회 경남회장기 검도대회 및 제3회 경남고단자 검도대회’가 지난 19일, 20일 이틀 간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경상남도검도회(회장 이상민)가 주최하고 고성군검도회(회장 허동정)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남도내 18개 시군 1,000여 명의 검도 선수와 동호인, 관계자 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20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최평호 군수, 정부오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고성을 방문한 검도인들을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이상민 경남도검도회장은 “검도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관심으로 오래도록 깊은 교검지애를 나누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본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 달라”고 말했다.
허동정 고성군검도회장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바른 자세로 시합에 임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바른 검도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평호 군수는 “검도는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무술이며 혼을 담고 있는 운동이기에 우리 민족의 고귀한 정신을 배우는 일이기도 하다”며 “오늘 검도대회가 여러분의 신체를 단련하고 검도의 소중한 정신을 익히는 마음수련의 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회는 개인전, 단체전으로 나눠 이틀 동안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로 진행된 결과 ▲초등부 저학년 개인전 유승민(진영관) ▲초등부 중학년 개인전 진도형(선인관) ▲초등부 중학년 개인전 김준혁(무천관) ▲중등1부 개인전 남화수(해운중) ▲중등2부 개인전 박준영(선인관) ▲고등1부 개인전 서현진(영운고) ▲고등2부 개인전 박준우(선인관) ▲여자 단외자부 개인전 안정숙(밀양관) ▲여자부 개인전 백수정(신안관) ▲남자 단외자부 개인전 이기정(통영구치소) ▲청년부 개인전 김상범(밀양관) ▲중년부 개인전 김수경(사천관) ▲장년부 개인전 김창수(창권관) ▲중등1부 단체전 서창중학교 ▲고등1부 단체전 마산가포고등학교 ▲여자부 단체전 무천관 ▲청년부 단체전 국선관 ▲중년부 단체전 거제관B ▲장년부 단체전 거제관이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경남회장기 검도대회는 검도 인구 저변 확대와 검도종목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