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 독립운동가의 면면을 살펴보며 그들의 곤고한 삶과 생애를 떠올려 본다.”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은 고성의 독립운동 역사와 운동가를 정리한 ‘고성독립운동사’가 출간했다.
고성문화원은 고성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밝히고 널리 알리기 위해 그들의 행적을 살핀 ‘고성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고성독립운동사는 공동저자인 정해룡·하기호 작가의 2년여 간의 걸친 방대한 자료수집과 각고의 집필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
‘고성독립운동사’는 총 4장 271쪽 분량으로 1장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2장 고성지역의 3?1운동 전개, 3장 고성의 독립저항운동, 4장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개인약전으로 구성됐다.
2장 고성의 만세시위운동에서는 고성읍 만세시위인 철성면 쌀시장터 3·1운동 만세시위, 구만면 국천시장과 회화면 배둔리 시장 만세, 대가면 송계리 만세운동, 상리면 오산의거, 영오면 의거, 옥천사 승려 의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타지에서의 만세시위와 독립운동으로 삼천포의거, 진주의거, 재일고성학생독립운동, 재일 조선독립청년단, 수원고농의 조선개척사, 진주고보 학생운동 등이 실렸다.
고성의 독립저항운동은 ▲지세인상 반대운동 ▲동해면 어부 동맹파업 ▲고성지역 노동운동 ▲고성지역 농민운동 ▲고성지역 소작형태와 소작쟁의 ▲고성지역의 신간회 운동 ▲고성의 여성운동 ▲고성지역 청년운동 등이 게재되어 있다.
4장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개인약전에는 심재인·이상만·강영순·배만두 등 독립운동가 56명의 개인약전이 실려 고성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삶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읽을 수 있다.
부록으로 고성출신 독립만세운동 참여자 명단, 당시 판결문, 훈·포상자 명단이 실렸다.
책은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수록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 역사의 발자취를 담는 한편 고성 출신의 독립운동가도 함께 실어 고성이 충국의 고장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어떤 분야는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까지 미흡하고 미완인 채로 상흔으로 남아 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독립 애국열사에 대한 추모 사업”이라고 했다.
도 원장은 “우리 고성은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 고성 땅으로 쳐들어온 왜적과 맞서 싸운 의병장들과 함께 창의한 이름 없는 민초들의 호국정신이 이 땅 고성에 맥맥이 관통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한 고성독립운동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분들의 후손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고 그분들을 잊지 않고 기리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해룡 작가는 “다른 책을 집필하던 중 고성 출신 독립운동가의 면면을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그분들의 곤고한 삶과 생애를 떠올리며 집필하게 됐다”며 “이 책은 부족한 부분도, 제외된 분도 있는 미완의 책이다. 훗날 누군가 미완의 고성독립운동사를 완전한 고성독립운동사로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