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새누리당 서필언 예비후보가 강석우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경선이 임박하자 예비후보들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자, 각 후보들 간 자신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강석우 예비후보가 서필언 예비후보를 향에 왜곡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일침을 놓은데 이어 당사자인 서필언 예비후보도 강 예비후보 기자회견 내용에 대하여 반박했다.
3일 오후 2시, 강석우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장을 대리인으로 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필언 예비후보에게 공식사과와 법적인 문제 등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에 반해 서필언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단순한 실수로 진행한 것이 판명 되었다며, 왜곡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필언 에비후보 측에서 여론조사를 하면서 ‘강석우를 지지하는 번호를 누르면 강석우가 아닌 다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도록’ 왜곡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강석우라는 이름은 있지만 지지 번호는 엉뚱한 후보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받은 상당수 사람들이 왜곡된 조사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전언과 함께 선관위에서도 잘못되었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면서 이는 의도적으로 면밀히 기획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의를 심히 왜곡하는 처사로 공식 사과하고 법적인 모든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필언 예비후보도 강석우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곧바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서울 모 여론조사 기관에 기초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면서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3번 강석우로 나가야 할 것이 4번으로 잘못 나갔다는 것을 강석우 예비후보 측의 통보로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곧바로 여론조사를 중단하고 백지화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기관에 경위서를 받아 강 예비후보 측에 전달하였으며, 이유야 어찌되었든 실수가 발생한 데에 따른 유감도 강 예비후보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의 잘못된 경위서를 받아놓고도 마치 서필언이가 의도적으로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유감도 표명한 것을 기자회견 까지 자청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나 역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