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군에 성범죄자가 몇 명이나 살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성범죄는 재범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있어 혹시 내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지 미리 살피는 것도 성범죄를 예방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를 통해 PC 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성범죄자들의 현황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23일 조사해보니 경남지역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성범죄자는 총 295명(실제 거주지 주소 기준)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성범죄자 수는 295명으로 경기도(1,063명), 서울시(752명)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고성군은 1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남 군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창녕군 9명, 남해군 8명, 함양군 6명, 합천군 5명, 거창군 5명, 하동군 5명, 함안군 4명, 산청군 4명, 의령군 3명 순이다.
시부는 창원시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거제시가 52명, 진주시 33명, 양산시 30명, 김해시 23명, 통영시 17명, 사천시 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성범죄자가 주민등록상 신고와 실제 거주지가 다를 수도 있어 더 많거나 적을 수도 있다.
고성군에도 10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 됐지만 실제는 다를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고성군 모처에 근무하고 있는 A 씨는 거주지가 진주시로 되어있다. 실제 근무하고 생활하는 곳은 고성인데 반해 주민등록상 진주시다 보니 고성거주 성범죄자 명단에는 제외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자칫 확인을 소홀이 하면 경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성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수시로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비단 고성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으로 등록된 성범죄자를 열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고성읍 주부 B씨(44)는 “고성에 성범죄자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우려도 되고, 나 역시 주위를 잘 살펴야 되겠다. 앞으로 성범죄자 알림이를 자주 접속해 정보를 파악해야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