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양

▲ 김호준

▲ 이쌍자 의원

공무원노조 고성군지부(이하 공노조, 위원장 곽쾌영)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간부공무원(4,5급)들과 군 의원 들 중 베스트(최고), 워스트(나쁜)를 뽑는 투표를 실시해 대상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간부공무원은 베스트와 워스트를 구분, 군수에게 전달하여 인사 시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투표는 4~5년 전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차례 실시한바 있지만 군 의원들 까지 확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군 의원들도 결과에 따라 체면이 구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노조는 지난 18일, 제6대 위원장 선출 투표를 실시하면서 간부공무원과 군 의원들 중 베스트와 워스트를 묻는 투표도 함께 했다.
그 결과 베스트 공무원은 강호양 행정과장, 김호준 고성읍장이, 베스트 군 의원은 이쌍자 의원이 각각 선발됐다.
이와 반면 워스트는 개인 명예를 감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워스트 간부공무원은 군수에게 보고하여 인사 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공노조는 이번 선발 기준을 ‘조직관리 측면’과 ‘개인적 측면’으로 나눠 제시했다.
간부공무원의 ‘조직관리 측면’은 ▲다수 직원의 의사를 반영한 민주선과 합리성을 갖추었는지 ▲직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소통의 의지를 보이는지 ▲원칙과 소신에 따른 일처리로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지, ‘개인적 측면’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간부인가 ▲위기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과 책임성을 갖추었는지를 물었다.
군 의원의 ‘조직관리 측면’은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군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지 ▲소신과 원칙을 가진 군 의원으로 의회의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하였나 ▲공무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공무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가 이며, ‘개인적 측면’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군 의원인가 ▲행정 감시 능력과 개혁성을 갖추고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가를 물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강호양 행정과장, 김호준 고성읍장을 합리적이고 소신에 따라 일처리를 하며, 청렴성을 갖춘 간부라 판단했다. 또한 이쌍자 의원은 군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의정할동을 하고 공무원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행정 감시능력이 있다는 쪽에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공노조 곽쾌영 위원장은 이번 투표에 대해 “잘하는 사람은 많이 칭찬하자는 의미에서 실시했다.”면서 “워스트 대상자는 노조 차원에서 관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스트 군 의원은 공무원들에게 상식에서 벗어난 것들을 요구하는 것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노조는 베스트로 선발된 이들 3명에게 조만간 ‘베스트 간부공무원’, ‘베스트 군 의원’패를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
한편 6급 베스트 담당팀장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투표 응답률이 적고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 발표를 유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