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성시장(대표이사 채수연)이 법인을 해산하고 시장 상인회로 출범한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오전 고성시장사무실 회의실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법인 해산 결의와 함께 초대 고성시장상인회 회장으로 정해정(65) 씨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초대 상인회 회장 선출이었다. 채수연(54) 대표이사와 정해정 고성시장 이사가 경합을 벌였다.
148명의 상인들이 참가해 정해정 이사가 86표를 획득, 61표를 획득한 채수연 대표이사를 제치고 초대 상인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황학기, 문일록 씨가 감사로 선출 돼 상인회장과 함께 3년 간 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해정 신임 회장은 “오랫동안 고성시장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온 산 증인인 만큼 고성시장의 장·단점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상인들과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항상 가슴에 새겼던 것이 어떻게 하면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뼈를 깎는 노력과 혼신을 다해 상인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옛 고성시장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일부 상인들이 투표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에 따르면 위임장을 받아 투표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도 않고 한사람이 두,세 번 투표하는 불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표는 무효다”며 고성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지만 조정식 임시의장과 성경조 선거관리위원은 “현 집행부에서 발송한 투표 위임장 공문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져 문제될 것 없다.” 해명하고 “만약 문제점이 있었다면 투표 진행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인데,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 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