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액운을 씻어내고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지난 22일 고성읍 고성천(밤내천)을 비롯한 관내 곳곳에서 펼쳐져 군민들과 함께했다.
일기가 고르지 못한 관계로 구름 뒤에 숨은 환한 정월대보름달은 보지 못했지만 군민들은 달집을 태우며 병신년 한해 가족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올해로 25번째 달집축제를 주관해오고 있는 고성청실회(회장 김동현)는 고성읍 고성천에서 군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풍물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쳤으며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가정에 복이 깃들길 소망하는 기원제도 올렸다.
특히 홍실회가 준비한 무료주점에서는 따뜻한 국밥을 비롯한 갖가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군민들에게 대접하여 찬사를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최평호 고성군수는 “정월대보름 달집행사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이고, 나쁜 기운은 모두 털어내고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소망을 담아 건강하고 무탈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올 한해 고성군민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을석 군의회 의장은 “모든 액운은 달집에 다 태워 날리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고 행사장을 찾은 군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올 한해 가족의 안녕과 소원성취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화대보름회(회장 김정훈)는 회화면 배둔천에서 초청가수와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펼치며 ‘제28회 정월대보름 행사’를 가졌다. 면민 8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회화면농악대의 흥겨운 공연과 면민 화합 어울마당으로 면민이 하나되는 장으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하이면 복지회관 앞 들녘, 영현면 복지회관 앞 들녘, 구만면 도천도예학교 앞 들녘 등 고성군 관내 132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고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합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