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기관청렴도가 전국 82개 군부 중 꼴찌 수준인 80위로 나타났고, 도내 10개 군부중에서도 9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전국 46위에서 34계단이나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고성군 청렴도가 갈수록 신뢰를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2015년도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도는 전국 17개 시.도 평가에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상승한 반면 고성군은 82개 군부에서 80위를 기록해 최하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도내 군부가 전국 1위와 꼴찌에 동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함안군이 전국 군부 1위를 차지한 반면 함양군은 82개 군부 중 82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관 종합청렴도는 내부청렴도, 외부청렴도 설문조사 점수를 평가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다.

내·외부 청렴도 점수를 토대로 1등급부터 5등급 까지 분류하여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고성군 외부청렴도는 전국 평균 7.55 보다 낮은 6.66점으로 최하위인 5등급에 분류됐고, 내부청렴도는 8.18점으로 2등급을 기록해 전국 평균 7.9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민(민원)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공무원들이 스스로 느끼는 청렴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토대로 평가한 종합청렴도에서 고성군은 전국 평균 7.59 보다 낮은 6.91점을 받아 전국 80위를 기록했다.

도내 군부 중 함안·합천·산청·하동·거창·의령군 등 6개 군은 순위가 올랐고, 남해·창녕·고성·함양군 등 4개 군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