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체육회와 고성군생활체육회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두 체육단체 통합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때마다 각 단체별 정통성을 내세우며 통합이 무산됐다. 또한 고성군의회에서도 두 체육회 통합을 주문한바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이 이루어져 시·도·군 양 체육회 통합은 불가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원회’(이하 통추위)가 구성돼 전국 시·도·군 통합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정부 통추위는 지난 2일, 제10차 회의를 통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결정했다.
국민생활체육회 명칭이 없어지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대한체육회로 일컬어지게 된다.
고성군도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내년 2월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해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내고 기본절차에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통추위는 15명 이내로 양 단체에서 동수의 이사를 추천받아 선임되며 위원장은 군수가 지명할 수도, 위원회에서 직접 선출할 수도 있다. 다만 양 단체 사무국장은 통추위에서 제외된다.
통추위는 행정과 함께 통합체육회 정관을 다듬고 내부 추진계획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사무국 운영 방침도 결정할 것으로 보여 현재 두 명의 사무국장을 그대로 둘 것인지도 관심사다.
행정에서는 통합 시너지 효과로 예산절감을 꼽는 것으로 알려져 사무국 인원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체육회가 출범하면 사무국장 임기가 4년으로 제한되고 한차례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강제규정이 있어 앞으로는 최대 8년 이상 근무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군에서는 통추위가 구성되면 공개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중앙 지침에 따라 정관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고성군체육회는 3일 오후 이사회에서 통합체육회 설립 기본절차를 설명했다. 고성군생활체육회도 오는 9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 단체는 각각 6~7명 씩 통추위원을 추천하고 위원장 선출과 함께 구체적인 통합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통합체육회는 내년 3월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