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인 고성농요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전래 농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30회 고성농요 정기공연’과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고성농요 공연장에서 열렸다.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잊혀져 가는 우리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민족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힘든 농사일을 즐겁게! 등지소리로 통하다’는 주제로 17일에 열린 ‘제30회 고성농요 정기공연’에는 전수생들의 전통모듬북춤을 시작으로 풍년기원제 당산굿 공연, 거류초등학교 전수학생들의 모찌고 모심기 소리, 현장공연 등 고달픈 농사일을 하면서 불러오던 소리와 함께 농사현장을 원형 그대로 재현했다.
이튿날인 18일에 열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에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경북 경산단오제 및 진도 강강술래공연과 순창농요(금과들소리), 충남 홍성결성농요, 대구 영남풍물연구소의 생생한 민속음악 공연 등 각지의 생생한 민속음악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관객과 함께하며 흥겨운 민요한마당을 펼쳤다.
고성농요 공연을 거류초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배운 고성농요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고성농요를 더 열심히 배울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농요보존회 김석명 회장은 “사라져가는 향토민요를 전승보전하기 위하여 고성농요 회원 모두가 희생과 봉사로서 논바닥에 들어가 모를 찌고 심으며 논을 매는 공연을 하고 있다.”며 “이에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농요보존회는 매년 행사를 개최해 우리 농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서 전국 각지의 민속음악들과 같이 전승 보존하는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