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K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K초등학교 교사 A씨(50)가 학생 B군(6학년)을 강당으로 데려가 주먹으로 가슴을 세 차례 때려 갈비뼈가 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사는 학생이 평소 수업태도가 불량해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되고, 이날도 교사 앞에서 수업을 방해 해 훈육 차원에서 벌을 가한다는 것이 이성적 판단이 흐려져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B군은 갈비뼈에 금이 가는 5주 진단을 받고 모 병원에서 2주 동안 입원 치료 후 퇴원했고, 
교사 A씨는 직위 해제되어 고성교육지원청 징계위원회에 회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교사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며 학교와 고성교육지원청을 원망하는 분위기다.
또한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가 오히려 학생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고성읍에 거주하는 학부모 D씨(42)는 “학생이 잘못한 것에 대한 훈육 차원의 체벌은 학부모들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렇지만 자식이나 다름없는 어린 아이한데 어른의 주먹으로 가슴을 때렸다는 것은 훈육이 아니라 명백한 폭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학생을 선도하기 이전에 교사들의 자질부터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 E씨(40)는 “이런 사건을 쉬쉬하며 덮으려고만 하는 교육당국 처신이 문제다.”며 “이 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