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을석 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ㅈ 모(여.60)씨가 지난 9월 9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이 아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힌데 이어 지난 5일 오후 7시 경 ㅈ씨의 가족이 또다시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며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자신을 ㅈ씨의 조카이며 고모가 된다며 ㅈ 모(인천, 41)씨라 소개하며, 이번 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으며, 고모님의 진정성이 왜곡되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주장했다.
ㅈ씨는 “고모님은 이미 경남도경 수사팀에 전화하여 사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내가 전화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모님 하고 직접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 이후 외부와 단절하고 칩거 중이다.”며 “내가 이렇게 전화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일단락 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언론에 계속해서 보도가 되고 또 일부 왜곡된 사실을 보고 전화를 하게 되었다. 고모님이 미래신문과 전화통화 할 때 옆에 있었기에 연락 한다.”고 말했다.
ㅈ 씨는 고모님이 작성했다며 모 언론에 보도된 자필각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ㅈ 씨에 따르면 모 기자가 미래신문에서 보도가 나간 후 고모님을 찾아와 자필 각서를 쓸 것을 요구하며 내용도 기자가 불러주는 대로 적도록 강요했다고 했다.
또한 성추행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게 성범죄 피해를 본 사람이 많다. ‘가슴을 만지고’ 하는 문구가 들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당신이 피해본다.”며 자극적인 문구를 넣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서에 들어갈 문구 위치까지도 짚어주며 적도록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뒤늦게 작성된 각서를 보고 모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며 “왜 얼토당토 안한 문구를 넣어 고모님이 쓰도록 했느냐 따졌더니 법대로 하라는 답변을 해 기자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모 기자는 자신에게도 의장에게 속고 있고 나쁜 사람이다 며 일방적으로 몰고 갔다면서 기자의 진정정이 무엇인지 의문이다 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사실에 의해 기사를 써야 하는 것인데 자신의 감정을 주입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ㅈ 씨의 주장대로라면 모 기자는 피해여성에게 의장이 성추행을 한 것처럼 각서를 쓰도록 유도한 것으로 풀이 돼 또 다른 진실게임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한편 ㅈ씨는 이 모든 것은 사실이며, 고모님을 대신한 대리인으로써 일련의 과정들을 처음부터 알고 있기에 군민들이 원한다면 고성에서 다 밝힐 수도 있으며, 더 이상 거론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