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보유자인 고성농요보존회 김석명 회장이 결국 보유자 인정이 해제됐다.(본지 6월 12일 보도)
문화재청은 지난달 21일자 전자 관보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경상남도를 거쳐 지난달 30일 고성군에 통보했다.
고성군에는 김석명 회장과 고성오광대 이윤석 회장 2명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결정으로 전통문화 재현 능력자인 무형문화재 1명을 잃게 됐다.
앞서 김석명 회장은 지난 2013년 고성농요보존회에 대한 회계 및 전승실태 조사 결과 전승지원금 등 공금횡령, 허의문서 작성 등 혐의가 발견되어 고발되는 등 내홍을 겪어왔다.
특히 고성농요 전수자와의 내부 갈등으로 고소·고발사건 까지 더해져 검찰조사까지 이어졌다. 결국 지난 1월 업무상 횡령,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판결되어 벌금 100만원이 결정되고 김 회장은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고 벌금을 납부해 지난 2월 형이 확정 됐다.
김 회장이 재판을 포기하고 벌금을 납부함에 따라 혐의를 인정하는 겪이 됐고, 문화재청은 현행 문화재법(사법판결 벌금 형)에 따라 30일 이상 인정 해제 예고를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한편 김석명 회장은 1977년 고성농요를 발굴한 이래 농요보존과 보급에 힘써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1992년 7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고성농요보유자로 인정받아 현재까지 고성농요보존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