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다문화 부부 3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축복을 받았다.
(사)아시아교류협회와 경인여자대학교가 주최하고 고성청실회가 주관한 제3회 고성-아시아 결혼식이 지난 11일, 고성군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인종과 국경을 넘어 인연의 결실을 맺었지만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준비됐다.
결혼식장에는 정도범·박용삼·최상림·이쌍자 군의원, 김종환 아시아교류협회 고문을 비롯한 각 사회·기관 단체장들과 지역민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다문화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는 영오면 윤재기·쩐녹융, 상리면 문성호·레티란, 개천면 김부환·판티김안 부부로 신부는 모두 베트남 출신이다.
주례는 제정호 재경고성향우회장이 맡았으며, 경인여대 웨딩플래너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축가를 불러 세 가족의 앞날을 축복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고성군지부(회장 이외숙)는 참석자들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했다.
제정호 재경고성향우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모든 세계민족이 하나가 되는 시대에 다문화가족의 결혼식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은 문화가 다르더라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라.”고 전했다.
 한편,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대상자는 지난 5월 중순에 신청을 통해 선정됐으며 결혼식을 마친 부부들은 부산으로 1박 2일 신혼여행을 떠났다.
 군관계자는 “이번 합동결혼식으로 다문화부부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