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었던 고성군의회 ㅊ 의장에 대해 의원직 및 의장직을 사퇴 하라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ㅊ 의장은 지난달 중순경 하일면 모 다방 종사자에게 성 행위를 연상케 하는 말을 건 낸 것으로 알려져 ‘성추행 및 성희롱’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ㅊ 의장을 의원직 및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지난 16일에는 고성희망연대, 고성군농민회, 고성군여성농민회, 전교조고성지회, 일반노조고성지회 등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ㅊ 의장 사퇴 압박을 가했다.
여기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여성위원회에서도 ㅊ 의장의 처신을 거론하며 새누리당과 ㅊ 의장을 싸잡아 비난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이쌍자 의원은 “군수 유고라는 초유의 사태로 재선거가 벌어지고 이는 시기에 의장의 성추문은 우리 고성의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면서 “ㅊ 의장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군민에게 백배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군 의장으로 군민을 챙기고 군민을 대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급한 성의식으로 성희롱을 자행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여성의 한 명으로, 군민의 한사람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ㅊ 의장은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정치인이 되기 바라며 이번 성추문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웃어넘길 사안이 아니다.” 말하고 “만약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고성군의회 윤리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고 제명안을 제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고성희망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ㅊ 의장을 “의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군민의 혈세로 세비를 줄 수 없다.”면서 의원직 사퇴와 더불어 군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각종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의장으로 군민을 챙기고 대변해야 할 의장이 신분을 이용해 자신의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주어 경찰 내사를 받고, 농업보조금 부당수령 의혹까지, 이번에는 성희롱 사건까지 군민을 대변하는 의원이 맞는지,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한번이라도 군민들에게 제대로 사죄한 적이 있었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고성군민은 더 이상 의장을 군 의원으로, 의장으로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스스로 사퇴하고 군민에게 백배 사죄하지 않는다면 군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성군의회는 ㅊ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제명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