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실회 창립 제49주년 기념 제37차 전국회원대회 및 제15회 청실효행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고성청실회(회장 제인호)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창우 청실회 총재를 비롯한 전국 청실회 가족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군현 국회의원, 하학열 군수, 최을석 군희외 의장 및 군의원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장이 함께해 행사를 축하했다.
 각 지구 입장을 시작으로 시상식에서는 이상수·박종윤·황영국·남경·류성민 회원이 도지사 표창을, 진양·장유·창원 청실회, 통영·사천·거제 홍실회가 우수청실회 상을 수상했으며, 이가현 회원 외 28명이 유공회원, 특별유공회원, 봉사·공로상,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박현규·조영욱 회원이 30년 근속 회원상을 받았으며 오점식 외 29명이 25년 근속, 10년 근속 회원상을 수상했다.
이창우 총재는 “청실회는 푸른 꿈을 가진 젊은 지성인들이 세상에 나아가 널리 이롭게 하여 봉사로서 큰 결실을 맺고자 모인 단체이다.”며 “ 해마다 돌아오는 창립자축모임이 의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각 지구 청실회 간 정보를 교환하고, 청실회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 제인호 고성청실회장

제인호 고성청실회장은 “처음 발심한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깨달음을 이룬다는 초발심시변정각이란 구절이 있다.” 말하며 “경제도 어렵고 시간도 여의치 않지만 지역사회의 참 봉사인으로서 다시 한 번 노력하는, 처음 봉사의 마음을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96년 진주의 청년들이 모여 작은 힘이나마 이웃을 돕는데 뜻을 같이해 발족한 청실회는 현재 경남 인근과 김해, 대전, 필리핀 등 19개 청실회로 분포돼 각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청실효행상을 받은 표정희(67.여) 씨는 효행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고성군의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3일 고성군청에 기탁했다.
거동이 불편해 몸도 가누기 어려운 시모를 모시고 있는 표 씨는 “며느리로서 당연한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고성군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