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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2
2015년 05월 15일 (금) 15:19:04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고성미래신문 논설위원
지난호 고성을 본관으로 하는 토성 채(蔡)·이(李)·박(朴) 씨에 이어 김(金)·남(南)·노(盧) 씨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고성에는 고성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토성 사족)의 거주가 적은 반면 타 지역 출신 사족의 왕래가 비교적 많았다. 이는 조선 초기까지 토성으로 자리하던 성씨들이 조선 중기 이후로는 고성에서 크게 세를 형성하지 못한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에서의 타성들이 크게 역할을 한 계기는 임진왜란 때의 의병활동이었다. 이들은 이를 발판으로 고성에서 주도적 지위와 세력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은 조선 초기까지 고성에 거주했던 토성들과 조선 중기 이후 부상했던 성씨들이다.
고려 말에서 조선초까지 고성의 토성(土姓)으로 채(蔡)·이(李)·박(朴)·김(金)·남(南) 등이 있다. 이들 토성은 󰡔세종실록지리지󰡕(1454)에서 소개된 이후, 조선 후기까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여지도서󰡕(1765경), 󰡔철성지󰡕(1930), 󰡔교남지󰡕(1937) 등 각종 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토성들은 고성 내에서는 조선 중기 이후로 그 세를 크게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④ 고성 김씨(金氏)
고성 김씨는 김수로왕(金首露王)과 함께 구지봉(龜旨峰)에서 탄생한 여섯 동자 중 제일 막내인 김말로왕(金末露王)을 시조로 하고 있다. 신라시대에 이 집안에서 고성군(固城君)·철성군(鐵城君) 등의 봉호를 받은 인물들이 나타나며, 고려말·조선초까지 다수가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성 김씨는 조선조에 다수의 과거·취재 등의 합격자를 배출하였지만, 고성에 거주했던 인물은 찾기 힘들다.

⑤ 고성 남씨(南氏)
고성 남씨 가문의 인물로는 세종조에 직제학을 지낸 남수문(南秀文)과 성종 때 급제한 남세빙(南世聘)·남세주(南世周) 형제가 있다. 남수문의 아들 남유기(南有箕)가 홍주(洪州)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며, 고성 남씨는 이 무렵 이미 토성으로서의 세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 문과 합격자 : 남금(南琴)

⑥ 광주 노씨
광주 노씨는 지리지에 토성으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고려말·조선초 고성지역에 자리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노인미(盧仁美,고려)의 후손 중 일부가 고성에 정착하여, 인근 지역의 사족들과 두루 통혼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필(盧㻶,1464-1532)은 노선경(盧善卿)의 아들인데, 김종직의 문인이었으며 갈천서원에 배향되었다. 김안국(金安國)이 1518년 노필을 천거한 적이 있다. 이 집안의 노임수(盧任守)는 함안, 진주 등지에서 왜군을 토벌한 공이 있었다.

⑦ 기타 조선 초기의 내성(來姓)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고성으로 유입된 성씨로 등(登)·주(珠)·오(吳)씨를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등씨와 주씨는 중국에서 왔다고 하였고 오씨는 해주(海州)에서 왔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동시에 “등씨·주씨(朱氏)·최씨는 해주에서 왔고 오씨는 중국에서 왔다.”는 또 다른 기록을 주석으로 부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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