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환경농업으로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고성군이 지난 7일 오후 2시, ‘벼 2기작 연구’를 위한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고성읍 우산리에 위치한 2천m² 면적의 실증포장에 조운, 진부올, 태봉, 중모 1032, 기라라 397, 조평, 진옥 등 6가지 벼품종을 모내기해 고성뿐 아니라 국내 ‘벼 2기작 실증연구’의 단초로써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지구온난화 및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해 전남 순천과 고흥, 경남 창원과 창녕 등 남부지방의 각 지자체에서 ‘벼 2기작’ 재배를 진행해왔고, 고성군은 2014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타 지자체에 비해 앞선 실증시험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생명환경농업연구팀을 조직해 연구원 3명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배력 정립에 박차를 가해왔다.
‘벼 2기작’은 연구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8개 분야 15개 세부과제 중 하나로 미래농업을 준비하고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상징적인 연구이다.
또한 이 연구는 고성지역의 기후와 식생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재배력을 최적화하여 그 결과를 농업인에게 교육함으로써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연구는 *난괴법 3반복으로 이워지며, 세부적으로 ▲첫째, 벼 2기작 품종선발 연구 ▲둘째, 벼 2기작 재배 육묘방법 개선 ▲셋째, 벼 후기작 육묘기간에 따른 생육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하학열 군수는 “이 연구의 중요성은 값으로 매길 수 없다.” 강조하며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벼 2기작이 보편화되면 농가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쌀 시장 발전에도 생명환경농업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모내기 이후 110일 뒤인 오는 7월 25일 첫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난괴법 : 통계방법중의 하나로 모든 처리가 한 블록 안에 포함되도록 하고, 블록에 실험구를 멋대로 배치하는 실험계획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