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형갑 고성미래신문 지면평가위원

순백의 술잔을 들고 건강한 고성을 위하여 독배를 든 심경이다. 특정인 옹호·비판이라는 곡해 없길 바란다.
하 군수가 홈페이지 등 군민들을 만날 때 유달리 즐겨 쓰는 문구가 있다.【군민 ‘누구나·언제든지’ 소주 한잔하며, 대화로 소통할 수 있다.】‘언제든지 라는 말뜻은 모든 시간 범위에 걸쳐서 또는 때에 따라 달라짐이 없이 항상’을 뜻하는 것이다. 설령 조합장 방문 시 군청 사무관회의 중이라도 간청(懇請)하는 조합장에게 시간을 조금 내어주는 것이 ‘언제든지 소통하겠다.’는 군수의 어록과 일맥상통 한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한 군의 과실(過失)이 조합장의 성급·경동(性急·傾動)과 상충한 것이라 사료된다.
하 군수는 저렴한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한국역사 최초 단 2곳만 치룬 당원 50%, 국민선거인단 50%의 희한하고 의혹스러운 방식으로, 공천·당선됐다. 그러나 당선과 동시 시작된 탈세·선거법심판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이 발생하여 고성 역사 씻을 수 없는 수치(羞恥)가 누차 메이저뉴스를 장식하여 백척간두·누란지세(百尺竿頭·累卵之勢)로다.
하야, 고성안위·노심초사(固城安危·勞心焦思)로 난군타개·군민본분(·亂郡打開·郡民本分)하는 사제동행(師弟同行) 심경(心境)으로, 고성강토침범(固城疆土侵犯) 사천과 건곤일척(乾坤一擲)이 선행(先行)할 의무다. 그러나 특정단체들이 중재(仲裁)의 역할보다 일개 조합장의 경거망동(輕擧妄動)을 규탄하는 갑론을박(甲論乙駁)이 화해(和解)보다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켜 군력(郡力)을 소모시킨다.
하야, 누란지세(累卵之勢)에 울고 싶어도 남이 볼까 숨어서 속울음 삼키고 있는 수령(首領)에게, 소리 내어 울 수 있는 명분을 찾은 양 너 잘 걸렸다는 듯, 화력집중·자중지란(火力集中·自中之亂) 형국(形局)에 방성통곡(放聲痛哭)이로다.
일개 군민에 불과한 조합장의 경거망동(輕擧妄動)을 규탄 서명하는 것은 교각살우·소탐대실(矯角殺牛·小貪大失)이요 궁구막추(窮寇莫追)를 직시(直視)하라. 고성난세·자중지란(固城亂世·自中之亂)은 내강토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사천에 개문납적(開門納賊)하는 꼬락서니로다.
예부터 임금의 왕좌(王座·임금 앉는 자리)가 불안하면 선정(善政)을 펼치지 못하며, 성정(性情)이 협소(狹小)해지고 초조함에 병(病)이 생겨 사소(私訴)한 일로 신하와 백성을 들볶아 “임금의 신뢰가 백성들로부터 멀어지고 나라가 어지러워질 때를 틈 타 어김없이 강토에 대한 외세의 침략이 있었다.”는 것은 동서고금 불변의 역사진리다.
모름지기 정치인이라면 어떤 욕이라도 먹고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맷집이 있어야 한다. 하야, 조합장 사건을 군수가 조화롭게 소화시켰다면 진실로 하 군수의 정치적 인품과 리더십에 큰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선거법심판(選擧法審判)과 복지부동 공직기강해이 등, 군민 상심(傷心)을 반전시키는 계기(契機)를 마련하여, 큰 지도자로서의 동정과 호감을 받아,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하는 전회위복(轉禍爲福)이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배포하는 등 조합장 규탄 단체들은, 하 군수와 특별한 친분이 있는 지지 단체들이거나, 군청에서 지원금을 받는 단체로 특정당 출신이 대다수다.
바르게살기, 무슨 로타리, 무술생은 하 군수가 장기간 회원·회장을 엮임 했고, 환경연합 이 회장은 친구요, 새마을이나 한국자총은 필부보다 군민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듯 비친다는 문화원은 준 관공서라는 말이 어울릴듯하다. 때문에 정치적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군민들이 많다.
그대들이 고성의 권력 앞에 당당하게 정의와 진실을 말한즉 있는가? 통탄할 그 어떤 불의(不義)와 부정(不正)이 눈앞에서 벌어져도, 강자가 약자를 부당하게 짓밟고 있어도, 그저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모르는 척 고개를 숙이고, 권력에 줄을 서서 머리를 조아리고 손바닥을 비비며, 비굴하게 사는 것만이 군정(郡政)을 도우는 것은 아니다.
조합장 규탄 문맥 작성자는 알만하다만, 특히 ‘고성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 부끄럽고 창피한 적이 없었다.’고? 그들은 그동안 고성에서 눈을 감고 살았거나 편협한 생각을 가진 자 아닌가?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못하는 고성인지라, 수백억 혈세를 낭비시킨 해군교육사령부유치실패의 주역으로서, 전임 이 군수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 발전시킨다는 하 군수는, 이 군수의 하자(瑕疵)도 그대로 물려받아 지난 1년은 풍전등화(風前燈火)였다.
경남도와의 정치력부재로 서기관공석이 사무관공석으로, 뇌물·성추행·불법보조금·감옥소·고액벌금·감찰적발, 대법까지의 무죄심판은 불안한 인사행정으로 이어져 신뢰를 상실했다.
시작부터 삐걱거린 하 군수와 고성의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었는지도 모른다. 이 모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탄원서 공화국에서 진정서공화국으로 반전시켰는가? 공권력 낭비가 심히 우려스럽다. 정말로 부끄럽고 창피한 뉴스 속에 잃어버린 1년도 서러운데, 고성이 하도 어수선하니 사천이 강토를 침범한다. 그들과 항공우주산업 연계? 빼앗기지나 마라!
모든 일은 선행(先行) 할 일이 있고, 선행(旋行)할 일이 있으며, 병행(竝行)해야 할 일이 있다. 선행할 일은 최근 벌어진 참담한 현실과, 항소심까지 당선 무효 형을 받음으로서 군민들에게 심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군수의 사과성명서 요구가 먼저다. 다음으로 사천시의 규탄집회이며 조합장 일은 선행(旋行)할 일이다.
조합장의 경거망동한 성품은 심대한 과오가 있다. 그러나 하 군수가 ‘누구든지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어불성설의 과오도 있다. 필부도 6·4 지방선거 2개월 전 2번이나 만나자고 했지만 못했다. 싸우는 사람들을 보고 ‘똑같은 놈들’이라고 한다. 한쪽이 참고 배려하면 싸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당하게 조속무죄입증(早速無罪立證)을 차일피일하는 모습도 묘수가 아니라 패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