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준공한 도시계획도로(우성택시 사무실-아이존빌 2차 아파트 연결 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성군 도시계획도로 곳곳이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되어 가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개설을 해놓았지만 도로 기능보다 오히려 불법 주차장으로 변한다는 지적이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을 마친 고성읍 우성택시 사무실과 아이존빌 2차 아파트 입구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는 도로 기능을 상실한 수준이다.
한 개 차선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점거해 차량 통행을 방해 하는가 하면, 심지어 인도위에 까지 불법 주정차를 하다 보니 보도블록이 파손되는 원인을 제공키도 한다.
그런데도 행정은 주정차 금지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사실상 불법 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개설은 원활한 교통흐름과 깨끗한 도시미관을 위해 수 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 진다. 그렇다면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고성군 행정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불법주정차 업무를 담당하는 고성군 교통행정계의 안일한 인식이다. 이곳 도로에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데도 개선책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도로 개설을 한 것 보다 못하다.”며 “오히려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대책마련을 요구 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민원이 있어 몇 차례 현장을 다녀왔다. 도로 양쪽으로 차량들이 주정차 되어 있어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주정차금지구역이 아니라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며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다만 조금 더 지켜보고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하던지 방법을 찾겠다.”는 궁색한 변명만을 내놓아 주민들의 원성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