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에 소재한 고성의 유일한 군민공원인 남산공원에는 꽃무릇(석산)과 재활용 국화1,000본, 10,000㎡의 군락지에 활짝 핀 억새꽃과 국화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남산공원 내 붓꽃정자 주변에 3년 전 재활용한 국화와 꽃무릇 단지는 지난 9월 20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남산공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산공원의 정상부인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억새꽃 군락지는 매년 가을이면 활짝 핀 억새꽃이 가을 바람에 한들거려 고성만 쪽빛바다와 어울여져 찾아오는 상추객(賞秋客)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올해는 문학 동산이 건립되어 고성출신이거나 연고가 있는 시인과 시조시인 시비 9개가 세워져 있어 문학적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공원입구는 선인들의 행적비(行績碑)가 가지런히 정비되어 있고, 84계단을 올라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사의 말사인 보광사를 만날 수 있으며, 보광사 좌측에는 호국영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충혼탐과 봉안각, 6ㆍ25 반공유적비 등이 세워져 있다. 남산공원의 국화 및 꽃무릇과 억새꽃은 고성군의 대표적인 가을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