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액운을 씻어내고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지난 5일 고성읍 고성천(밤내천)을 비롯한 관내 곳곳에서 펼쳐져 군민들과 함께했다.
달집놀이에 참여한 주민들은 가족·친지들의 건강과 소망을 담은 소지를 달집에 매달아 태우며 을미년 한해 건강과 소원성취를 빌었고, 준비된 떡과 음식을 나누며 다양한 행사를 함께해 화합을 도모했다.
올해로 24번째 달집축제를 주관해오고 있는 고성청실회(회장 제인호)는 고성읍 죽계리 밤내천에서 군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성오광대, 초청가수 공연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쳤으며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가정에 복이 깃들길 소망하는 기원제도 올렸다.
특히 홍실회가 준비한 무료주점에서는 따뜻한 떡국을 비롯한 갖가지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해 군민들에게 대접하여 찬사를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하학열 고성군수는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나쁜 기운을 모두 털어내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올 한해는 고성군민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고성경제가 더 나아져 살기 좋은 군으로 거듭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을석 군의회 의장은 “모든 액운을 달집에 다 태워버리고 우리 군민과 고성군이 안녕한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고 행사장을 찾은 군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올 한해 안녕을 빌었다.
면 지역에서는 회화대보름회(회장 김정훈)가 회화면 배둔천에서 초청가수와 각설이 공연을 시작으로 ‘제27회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8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회화면농악대의 흥겨운 농악공연과 면민 화합 어울마당으로 면민이 하나가 되는 장이 됐다.
또 영현면청년회(회장 박종만)는 영현면복지회관 앞에서 면민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집놀이행사를 가졌다.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풍물 및 각설이,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와 푸짐한 음식을 즐기며 면민 모두가 넉넉한 하루를 보냈다.
이밖에도 하이면 복지회관 앞, 개천면 옥천사 입구, 마암면 도전들, 구만면 보천도예학교 앞들 등 고성군 관내 137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고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