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명수 재단법인 전 성균관 부관장

우리민족에게 큰 축복과 희망을 안겨 줄 찬란한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대는 인간을 존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일분일초라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창조하고 구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똑같이 출발하였는데도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사람은 뛰어나게 성공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낙오되어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 두 삶의 거리는 좀처럼 가까워질 수 없게 돼 버렸다.
이것은 매일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고 이용하였느냐에 달려 있다. 한 해가 바뀌면 누구나 다시금 겸허하게 시간의 상념에 빠진다. 지난 1년의 자기 자신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차질없는 실천을 다짐한다. 그러나 보통으로 또다시 자신도 모르게 내 일은 하면서 일의 실천을 미루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시간의 낭비만큼 인생을 허무의 늪으로 이끄는 것은 없다.
 한동안의 세월이 흐르면 문득 늚음이란 형상에 놀라게 된다. 이럴수록 단순한 생물학적 늚음보다는 마음의 늚음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슨 일인가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가져야 한다. 늘 꾸준히 생각하고 단념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계획하고 성취 할 때의 기쁨은 마음의 늚음을 막아주는 파수꾼이 될 것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더욱 일하는 기쁨과 창조하는 희망의 향유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제의 정리가 완전해야만 하며 잃어버릴 건 잃고 또 잊어버릴 것은 잊어야 한다. 새로운 희망에 대하여 도전하는 의욕은 여기에서 용솟음 칠 것이다. 내일의 태양이 떠올랐다.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 한순간의 시간 낭비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천지신명의 뜻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훌륭한 사람은 스스로 내세우지 아니 하여도 빛을 발하는 법이요. 훌륭한 정치는 국정원 홍보처의 조악한 확성기를 동원하지 아니하여도 백성들이 스스로 편안함을 느낄 줄 아느니라. 호강을 누리지 않는 간신이 없고 고난을 겪지 않는 충신은 없다.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小年易老學難成)
한마디 햇빛과 그늘이라도 가벼이 여기 말라 (一寸光陰不可輕)
연못에 봄풀이 꿈을 깨기도 전에 (未覺池塘春草夢)
뜰 앞에 오동나무 잎이 벌써 가을 소리를 내더라 (階前梧葉己秋聲)
상대방의 마음을 흐뭇할 수 있도록 먼저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