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관급 공사 하도급 시 근로자와 장비 50% 이상을 지역우선(고성군) 사용하라는 조례 제정을 구상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조례 구상은 본지 장형갑 지면평가 위원이 오피니언을 통해 게재한(12월 19일 15면) ‘미래논단’ 칼럼 내용을 상당수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학열 군수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지역 건설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관급공사 특수조건 지침 및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 제정’을 지시했다.
하 군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관급공사에 지역건설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고 포클레인, 덤프트럭 등 지역건설기계를 50% 이상 우선 사용토록 권장하는 규정을 조례에 포함시키라고 최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대책 보고회에서 지시했다.
조례에는 관급공사 중 종합 2억 원 이상, 전문 1억 원 이상 관외 업체 낙찰 건에 대해 관내 업체에 하도급 하도록 유도하고 공사에 필요한 단순 일용근로자 50% 이상을 지역 근로자를 채용하며 중장비, 덤프트럭 등 지역 건설기계를 50% 이상 사용 등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 장형갑 위원이 타 시군과 비교 분석하여 제시한 내용과 일맥상통 하는 것 이여서 하 군수가 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추진 중인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는 제천시 남양주시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이 이 조례를 제정하게 되면 지난해 기준으로 관외로 유출되던 공사 대금 30억 원 가량이 고성군에 유입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내에는 14개 지자체가 촉진 조례를 만들었지만 권장 규모를 지정하는 지자체는 고성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