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 해돋이 명소에 인파로 북적인 가운데 고성군 곳곳에서도 다양한 해돋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1일 새벽, 고성군 해돋이 명소로 자리 잡은 동해면 해맞이공원을 비롯한 고성읍 남산공원, 회화면 방화산, 영오면, 삼산면 등지에 군민들을 비롯한 인근 시·군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따뜻했던 기온이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해맞이객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하고 해맞이 행사장을 찾았다.
고성읍 남산공원에는 고성읍의용(여성)소방대에서 ‘제12회 고성군민 소원성취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소원 성취 풍선과, 떡국, 떡, 과일 등을 나누며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맞았다.
남산공원에서 2,000여명의 군민들이 운집해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하학열 군수를 비롯해 최을석 군 의장, 제정훈 도의원, 함현배 고성경찰서장, 정도범·김상준·이쌍자 군의원, 권창문 농협군지부장 등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군민들과 새해 덕담도 나누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고성읍에서 조그마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새해에는 경기호황으로 장사가 잘 되고 가족 모두 무탈하며, 고성군이 더 번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동해면 해맞이 공원에는 동해면의용(여성)소방대 주관으로 ‘2015년 을미년 동해면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동해면 내산리 해맞이공원 일대 도로는 새벽 4시 경 부터 군민들과 인근지역에서 찾은 차량들로 거대 주차장을 방불케 해 이곳 전경이 해돋이 명소임을 실감케 했다.








동해면 여성의용소방대는 3,000인분의 떡국과 커피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동해면 특산물인 대구를 비롯하여 키위, 쌀 등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나눔으로써 또 다른 볼거리와 기쁨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새해 소망달기 수익금 중 10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동해면사무소에 전달해 새해 첫날부터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동해면 해맞이 공원 일대는 주최 측 추산 약 4,000여명이 찾았으며, 이채건 부군수, 황대열 도의원, 황보길 부의장, 박용삼 군의원, 이영춘 동부농협조합장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전했다.
해는 구름에 가려 예정시간보다 약 5분 뒤인 오전 7시 40경 얼굴을 내밀었다. 구름사이로 해가 떠오르자 운집한 군중들의 환호와 탄성은 절정에 이르렀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린 꼬마에서부터 노부부에 이르기 까지 두 손 모아 자신들의 간절한 소망을 전하기 위한 엄숙하고도 숙연한 모습이 잠시 동안 이어졌다.
삼산면에서 왔다는 한 가족은 “새해에는 올해보다 기쁜 일이 많았으면 한다.”며 “특히 지난해는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든 일들이 잘 풀려 나 뿐만 아니라 고성군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 밖에도 회화면 방화산 팔각정에서는 회화면 청년회에서 주관한 ‘제4회 2014년 회화면 해맞이 행사’가 면민 5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일출을 맞이했다.
회화면 청년회에서도 면민들을 위한 떡국과 푸짐한 어묵을 준비해 새해 덕담을 나누며 면민 화합과 무사태평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