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11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동거남 피의자 차(43, 남)씨와 피해자 김(50, 여)씨가 월세, 카드비 등 돈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동거녀 김씨를 구타하고, 집을 방화한 사건이 발생 했다.
고성경찰서(서장 함현배)에 따르면 부부싸움 중 격분한 차씨가 김씨를 구타하고 안방 문을 잠근 후 화장지에 불을 붙여 침대, 이불에 놓아 방화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 받은 공룡지구대는 피의자 안방에서 연기가 나오는 등 위험성을 판단하고 즉시 문을 개방해 화재를 진압하고 현장에서 피의자를 체포 구속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확산을 막아 인명피해와 기타 재산 피해를 사전에 방지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사건은 ‘12. 5. 2.자 현장출입 및 조사권 신설(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9조의 4항)’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현장출동경찰관이 현장출입조사권을 행사해 범인을 검거한 사례이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성경찰서는 더 적극적이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가정폭력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